제주도 해변 추천

제주도 해변 추천

 

1. 협재 해변: 협재 해변은 제주도 서쪽, 한림읍에 있는 해변으로 아름다운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곳이에요. 조개껍질이 섞인 하얀 모래사장 곳곳에 검은색 현무암이 서로 대조를 이루고 비취색 바다가 펼쳐진 아름다운 곳이죠. 모래사장 뒤로는 소나무숲이 조성되어 있어요.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물놀이를 하러 찾아오는 가족들이 많아요. 탈의실, 샤워실, 음식점, 카페 등의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뒤쪽 소나무숲에서 야영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바다 앞으로는 비양도가 보이는데, 일몰 때 비양도와 바다 위로 떨어지는 해가 장관을 이루어요. 남쪽으로는 금능 으뜸원 해변과 이웃하고 있는 쌍둥이 해변이기도 해요. 가까이에 있는 한림공원, 금능석물원, 월령 선인장 자생지 등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어요.

 

2. 용머리 해안: 용머리 해안은 산방산 자락에서 해안가로 이어지는 곳에 있는데, 이곳에서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은 웅장한 암벽을 볼 수 있어요. 수천만 년에 걸쳐 퇴적된 암벽이 파도에 깎여 기묘한 절벽으로 남아 있어요. 30~50m의 절벽이 굽이치듯 이어지는 모습은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죠. 암벽을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해안가에서는 해녀들이 좌판을 깔고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어요.

해안 입구에는 네덜란드 선인 하멜의 선박이 난파되어 제주도에 도착했던 것을 기념하는 하멜표류기념비가 있어요. 용머리 해안을 한 바퀴 둘러보는 데는 30분 정도가 걸리는데, 기상이 악화되거나 밀물 때에는 위험성이 높아 출입이 금지되므로 미리 관람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3. 곽지 해변: 곽지 해변은 구릉과 마을에 둘러싸인 넓은 백사장, 맑고 푸른 물, 부드러운 해안선이 잘 어우러진 쾌적한 곳이에요. 얕은 수심과 완만한 경사로 물놀이를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해수욕장으로 이곳에는 청소년 수련장이 설치되어 있고 단체 피서객도 많이 찾아와요.

곽지 해변 한쪽에는 유명한 과물 노천탕이 있는데 썰물이 되면 노천탕에서 차가운 용천수가 솟아나요. 해수욕을 즐긴 후 돌담으로 쌓여 성벽 같은 분위기를 내는 이곳에서 용천수로 몸을 씻으면 한여름 더위를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을 거예요. 곽지 해변과 함께 인근의 월명사를 돌아보거나 해안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독특한 생김새의 화산 절벽을 감상해 보는 것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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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금능 으뜸원 해변: 금능 으뜸원 해변은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해수욕장이에요. 바닥이 비치는 투명한 물빛, 찰박거리는 얕은 수심, 물놀이 후 따뜻하게 즐기는 온수 샤워까지 완벽한 조건을 갖추었죠. 특히, 물이 빠지는 썰물 때에 맞춰서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바닷물이 빠지면 고운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천연 풀장이 돼요.

동쪽으로는 협재 해변과 이어져 있는데, 협재 해변보다 사람이 북적이지 않아 한적하게 아름다운 해변을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에요. 바다 너머로 보이는 비양도는 협재리에 딸린 섬으로, 2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화산섬이에요. 20분이면 들어갈 수 있어 바다낚시와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섬이에요.

 

5. 산호사 해변: 산호사 해변은 우도 서쪽에 자리한 350m 길이의 해변으로 ‘서빈백사’라고 하는 아름다운 하얀 백사장이 특징인 곳이에요. 이곳의 모래는 독특하게도 해조류 중 하나인 홍조가 해안으로 쓸려와 퇴적되어 홍조단괴 산호 해변이라고 불려요. 이런 해변은 세계에서도 드물어 희소가치가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죠.

수심에 따라 다른 빛깔을 내는 바다는 외국의 어떤 해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어요. 여름에는 해수욕을 하려고, 봄, 가을에는 사진을 찍으러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에요. 인근에는 우도 땅콩을 넣은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비롯해 바다를 바라보며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맛집이 들어서 있어요. 아름다운 해안에서 별미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6. 하효 쇠소깍 해변: 하효 쇠소깍 해변은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곳으로 숨겨진 비경을 엿보는 듯한 묘미가 있어요. UNESCO 생물권보존구역으로 등재된 효돈천과 검은 모래 해변이 만나는 쇠소깍 해변에서는 테우, 카약, 제트보트, 수상 자전거, 페달 보트 등의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죠. 또한 제주 올레길 6코스에 포함되면서 해변을 따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가 좋아졌고, 주변에는 탐방객을 위한 편의 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요.

해마다 여름에는 쇠소깍 검은모래축제가 열리는데, 효돈천 생태 탐방, 가요제, 서바이벌 수영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제주도의 절경 속에서 즐기는 축제는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7. 함덕 해변: 제주올레 19코스에 있는 함덕 해변은 물이 맑고 푸르기로 유명한 해수욕장이에요. 해수욕장 바로 옆에 서우봉이란 오름이 있어 ‘함덕서우봉 해변’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키 큰 야자수, 새하얀 모래사장, 그와 대조를 이루는 비취색 바다, 바닥까지 보이는 투명한 물, 하얀 파도 포말이 이국적인 풍경을 이루어요. 해수욕장 서쪽에 연결된 구름다리를 건너면 마치 바다 위를 건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바로 옆에 자리한 서우봉은 봄에는 노란 유채꽃이 여름에는 초록빛으로 물들어 계절마다 다른 풍광을 감상할 수 있어요. 서우봉에 오르면 함덕 해변이 한눈에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한라산과 동쪽 오름들까지 보인다고 하니 제주의 자연을 한곳에서 즐겨보세요.